일단 너무 좋았습니다.
숙소 자체도 내부 외부 모두 깔끔하고 좋았고
입지 여건도 더 할 나위 없었어요

창선을 자주 가는 편이라서 몇 가지 선택의 기준이 있었는데
첫째는 뷰, 둘째는 낚시였습니다.
바로 앞이 모상개 해변이라 뷰는 더 말할 것도 없었고
낚시는 가인, 천포, 장포 방파제 접근성이 좋아서 선택하였는데
의외로 해수욕장 바로 옆 갯바위가 발판도 좋고 안전한 데다 수심 적당히 나오는 여밭이라서 참 좋았습니다.

사실 장소상으로 약간은 애매해서 
초보 분들 많이 하시는 원투(서프) 하기에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은데
의외로 블로그 검색해보면 모상개는 해수욕장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원투만 많이 하시더라고요.
좌측 갯바위가 봄부터 여름까지 볼락(개볼락) 갑오징어 포인트로 참 좋은 것 같고
벵에돔 감성돔은 시즌에도 무리일지 몰라도 해당 밑밥으로 유인가능한 아지(메가리,전갱이) 같은 생활낚시는 충분할 것 같아요

다만 날씨가 (풍랑, 파고) 생각한 것처럼 좋진 못해서 기대했던 빅게임 (감성, 벵에)은 아예 포기했지만
그래도 다양한 사이즈 볼락을 쉽게 낚아서 아이도 기분 좋아했고요
사우스마린을 선택한 덕분에 좋았던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합니다.

아, 그리고 음식물쓰레기통이 저희 객실에만 없는 것 같아서
어쩌나 하다가 여쭤보지 못한 채 지퍼백에 담아서 객실내 쓰레기통 옆에 놓고 나왔는데 
그 부분 혹시라도 오해 없으셨으면 하고요.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. 다음에 또 방문할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