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담과 바람, 볕을 품은 작은 정원
섬이정원은 소담한 공간이다. 나무는 30~40종, 꽃은 200여 종에 이른다.
"겨울에도 푸릇한 상록수 위주로 심었어요. 어느 해인가 진도에서 녹나무를 가져와 심고는 잔뜩 기대했죠. 하지만 2년 동안 잘 자라다 한파에 죽더라고요."
그렇게 식물이 죽고 살기를 반복했고, 지금은 9년 동안 뿌리 내린 식물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.
정원 전체는 독일 정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'칼 푀르스터'에게서 영감을 받았다. 나긋나긋 꽃 이름을 부르는 그를 따라 정원 산책에 나섰다. 귀여운 솜뭉치 같은 안내견 '쌀'과 '밀'이 함께 동행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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